춘천시 9월 관리권 인수 예정
발전위, 기존상인 구제안 요청

속보=오는 9월 지하상가 관리권을 인수하는 춘천시가 공개입찰 방식으로 상가를 운영하기로 결정(본지 2월13일자 12면 등)하자 일부 상인들이 반발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하상가발전위원회는 최근 이재수 시장을 만나 이번 결정에 대해 상인들과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기존 상인들이 입을 피해를 우려해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요청했다.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춘천지하상가 상인들은 1997년 IMF 터지고 최악의 상황에서 들어와 20여 년 간 장사하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시에서는 독단적으로 ‘공개입찰’로 결정했다”며 “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발전위원회는 26일 이원규 시의장을 만나 같은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하지만 시는 ‘공개입찰’이라는 기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지하상가 관리권은 1999년부터 대우건설·삼성물산이 20년 간 갖고 있었으나 오는 9월 기간이 만료되면서 시가 관리권을 넘게받게 된다.시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 운영·관리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했지만 최근 용역결과와 법적자문 등을 거쳐 원칙인 ‘공개입찰’ 방식으로 상가를 운영하기로 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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