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 ‘나’동 상인 개장 회의
16개 임시점포 ‘가’동 옥상 마련

원주중앙시장 화재 피해상인들이 임시점포 개장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앙시장 ‘나’동 상인 10여명은 지난 23일 미로시장 2층 상가에서 임시점포 개장을 위한 회의를 열고 각 점포별 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특히 이날 상인들은 옥상에 마련된 임시점포 동선 및 전력 체크,영업·홍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나’동 2층에서 수제비누공방을 운영해 온 유현주(44)씨는 “하루벌이 시장 상인들에게 두 달동안의 영업중단은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영업을 재개하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상인 스스로가 재기할 방법들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화재 직후 또 다른 곳에서 영업을 준비해 온 ‘나’동 상가 내 사진관,한복집,미술공방 등 7개 점포 상인들도 영업준비를 마쳤다.

미술공방작가 지덕희(43)씨는 “화재 직후 시장 내 3개 상가와 함께 다른 곳에 임대공간을 얻고 두 달간 협업을 준비해왔다”며 “나머지 피해상인들도 재기에 힘쓰고 있는만큼 하루빨리 시장이 안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시장 임시점포는 오는 28일 ‘가’동 옥상에 마련되며 수제비누 체험공방을 비롯 카페,떡 가게 등 16개 점포가 영업개시에 나선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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