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햇살론 대출 143억원
전년비 42억 증가, 7년만에 최고
도 지원사업 대출 7억5300만원
2017년보다 3억6500만원 감소

강원도내 자영업계의 자금수요 확대로 정부지원 금융상품인 햇살론의 도내 대출실적이 급증한 반면 도내 취약계층 상인들에 대한 대출지원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저소득 자영업자와 일용근로자 등의 햇살론 대출실적은 143억100만원으로 2017년(100억9400만원)보다 42억700만원(41.6%) 증가했다.2011년 도내 이용액 348억3700만원을 기록한 후 7년만에 최고치다.또 지난해 햇살론을 이용한 도내 이용자는 1267명으로 2017년(935명)보다 332명(35.5%) 늘어나는 등 도내 영세상인을 중심으로 긴급자금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금융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취약계층의 창업·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원도 서민금융 대출지원사업은 오히려 인기가 시들해졌다.이 상품의 대출실적은 지난해 7억5300만원으로 2017년(11억1800만원)보다 3억6500만원(48.4%) 감소했다.최대 지원실적을 기록한 2012년(39억8600만원)의 18.8% 수준이다.이용자 수도 지난해 50명으로 2017년(65명)보다 15명(23%) 줄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이같은 현상은 강원도의 대출한도와 지원대상 소득조건이 햇살론에 비해 제한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강원도의 대출조건은 ‘금리 7%내외·1년거치 4년 상환’으로 햇살론 조건인 ‘금리 8% 내외·3~5년 매월 원금균등분할상환’보다 여유있는 편이다.그러나 강원도의 대출대상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반면 햇살론은 신용 1~5등급의 경우 연소득 3500만원 이하·신용 6~10등급의 경우 연소득 4500만원 이하로 지원대상이 다양하다.

또 대출한도도 창업의 경우 300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도 관계자는 “금리와 상환조건이 비교 우위에 있지만,대출규모와 대상 측면에서 약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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