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활성화 강연·토론회
강우현 대표, 공방 조성 약속
시, 공간 마련 등 행정 지원

▲ 강촌지역 활성화를 위한 강연 및 토론회가 25일 오후 송곡대에서 이재수 시장,윤지영 도의원,황환주·이혜영 시의원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강촌지역 활성화를 위한 강연 및 토론회가 25일 오후 송곡대에서 이재수 시장,윤지영 도의원,황환주·이혜영 시의원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춘천 대표적인 관광지였던 강촌이 최근 몇 년 째 관광침체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가운데 전 남이섬 대표인 강우현 탐나라상상그룹 대표이사가 강촌에 거주하면서 지역 살리기에 나서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황환주 시의원과 남산면 주민들은 25일 오후 송곡대에서 이재수 시장과 윤지영 도의원,이혜영 시의원,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촌지역 활성화를 위한 강연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강 대표이사는 늦어도 5월까지 강촌에 공방을 만들고 주민들과 함께 강촌 살리기에 협력하기로 했다.시에서는 강 대표가 머무를 공간 마련에 협조할 방침이다.

남이섬을 연 3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만든 강우현 대표이사가 강촌에 뛰어든 이유는 1990년대만 해도 춘천 대표 관광지였던 강촌이 2000년대 들어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2013년 30만7500여 명이었던 구곡폭포 입장객은 2017년 19만5500여 명으로 내려앉아 4년만에 11만 명이 감소했다.여기에 민간 사업자가 남산면 수동리 일원에 고형폐기물연료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레일바이크 양방향·일방향 문제로 주민들 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강촌 일원은 더욱 활력을 잃어갔다.강우현 대표이사는 이날 강연을 통해 “30년 전 강촌은 잊고 앞으로 30년을 살아갈 이들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거창한 발전방안 보다는 내 집 앞을 깨끗하게 치우고 집집마다 꽃을 심는 등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부터 찾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수 시장은 “마을을 바꿀 수 있는 보석이 우리 안에 있다는 희망과 긍정을 갖고 새로운 강촌을 만들자”며 “행정이 모두 수습할테니 주민들이 나서서 일을 벌려달라”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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