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버섯생산량 전국 최대 불구
출하구조 미흡 싼값에 외부 도매행
군, 가공·유통구조 구축 시설지원

국내 최대 버섯류 생산지인 인제에 버섯특화단지가 조성되는 등 관련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인제군은 자연산 버섯을 활용한 가공·유통산업 구조를 구축하고 재배버섯에 대한 시설지원 등을 통해 지역을 버섯 생산의 메카로 육성한다.

군이 올초 지역 내 버섯생산 농가와 버섯 수집상을 대상으로 버섯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를 조사한 결과 자연산 버섯 생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7년 기준으로는 송이·능이·싸리버섯 등 자연산 버섯 생산량 117t에 달해 69억원의 소득을 올렸다.여기에 표고재배버섯(36t,2억여원)까지 포함하면 지역 내 버섯 생산량은 153t(71억원)에 이른다.특히 산림청이 발간한 ‘2017년 지역별 임산물 통계현황’에 따르면 인제지역 자연산 버섯 채취량이 12t으로 집계돼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이는 2위를 차지한 타지자체의 3.7t에 비해 3배가 넘는다.

하지만 지역의 경우 적정한 출하 유통구조를 갖추지 못해 비교적 싼값으로 외부 도매상에 팔려나가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군의 판단이다.

재배버섯 역시 선진 버섯 생산단지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수입산에 밀려 이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대 산림과 산림 부산물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버섯특화사업을 원통시가지 재생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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