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업장 배출량 전국 최다, 굴뚝 자동측정기 설치해야

강원도는 국내최고의 청정지역입니다.큰 공장이 없어 공기가 깨끗하고 물 맑고,경치 좋은 고장이지요.우리나라의 맑은 공기를 만들어내는 허파역할을 하는 곳입니다.그런데 도내 공장굴뚝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전국에서 최악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공기 중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독성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서울의 102배를 넘었습니다.환경부가 전국 굴뚝사업장 635곳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2017년 기준)을 조사한 결과,강원도가 충남에 이어 가장 많은 5만5409t을 배출했습니다.총배출량은 36만1459t으로 전년 대비 4만218t(11%)이 감소했으나 강원도는 3190t(5.8%)이 증가했습니다.이번 조사대상 중 도내 사업장은 26곳에 불과하지만 1개 사업장 당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가장 높았습니다.이는 도내에 시멘트공장과 화력발전소가 집중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대기오염의 다량 배출사업장 상위20곳 중 도내 사업장은 쌍용양회 동해공장(8위),삼표시멘트 삼척공장(10위),한라시멘트(11위),현대시멘트 영월공장(19위),쌍용양회 영월공장(20위)등 5곳입니다.이들 공장이 배출하는 질소산화물(NOx)은 5만1229t으로 서울(500t),경기(1만3405t)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질소산화물은 연료를 태울 때 배출되거나 자동차 배출가스에 포함된 대기오염물질로 독성뿐만 아니라 햇빛의 광화학반응을 통해 미세먼지 및 오존 등을 생성할 수 있어 도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도내 조사대상 사업장의 배출 먼지도 1100t으로 충남에 이어 두 번 째로 높았습니다.이는 시멘트공장이외에 GS동해전력,동해바이오화력 등 석탄 화력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주요 원인입니다.

강원도는 올해 초부터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대기상태가 깨끗하지 않았습니다.여기에 대기오염 물질이 전국최고라고 하니 강원도의 깨끗하고 맑은 공기는 옛말이 된 것 같아 두려움마저 생깁니다.도내 공장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것은 오염물질 배출 저감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거나,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등 오염원을 방치했기 때문입니다.이 지경까지 방치한 강원도 등 환경당국의 업무소홀도 비난을 받아야 합니다.강원도 등 환경당국은 대기오염물질 과다 배출 사업장에 대해서는 철저한 단속을 실시해야 합니다.깨끗하고 맑은 공기는 강원도가 가진 최대의 자원입니다.도내 모든 공장에 굴뚝 자동측정기를 설치해야합니다.도내의 맑은 공기가 더 이상 오염돼선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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