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걷기여행 실태조사
평소 활동적 여가활동 성향 높아
국민 10명 중 3명 최근 1년 참여

걷기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걷기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들보다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5일 공개한 ‘2018 전국단위 걷기여행길 이용자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걷기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60.1%가 현재 삶에 만족하는 반면 무경험자는 44.7%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단위로는 처음이며 전국 56개 걷기여행길에서 만 15세 이상의 걷기여행자 5890명에 대한 대면면접조사와 전 국민 5000명을 상대로 한 온라인 조사로 실시됐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걷기여행자는 여행(68.6%),등산(41.6%) 등 평소 활동적인 여가활동을 즐기는 성향을 보인 반면 걷기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휴식(84.8%)과 취미오락(43.1%) 비율이 높았다.특히 지난 1년간 걷기여행에 참여한 비율은 평균 30.9%로 국민 10명 가운데 3명이 걷기여행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여행 참여비율은 중장년층이 높았다.50대 이상의 경우 40%가 걷기여행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30대 이하 젊은 층의 걷기여행 경험률은 21.9% 수준이었다.걷기여행길 방문의 주된 목적은 중장년층이 ‘자연에서의 휴식(53.5%)’과 ‘건강(48.3%)’을,30대 이하 청년층은 ‘일상생활 탈피(41.8%)’와 ‘자연에서의 휴식(36.5%)’을 가장 많이 선택해 연령별 차이를 보였다.

또 가족단위 여행객 비중이 높았다.동반객 형태는 가족(45.1%),친구(31.8%),단체모임(18.6%),동료(4.6%),연인(3.3%) 순이었다.걷기여행길에 대한 정보는 ‘가족,지인 등의 구전(65.2%)’을 통한 획득이 가장 많았고 ‘인터넷(32.4%)’을 통한 정보 획득 시에는 ‘카페 블로그(69.4%)’를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걷기여행 시 1회 평균 1.4일 체류하며 전체의 33.5%가 숙박여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숙박시설로는 ‘펜션,민박(45.8%)’ 이용률이 높았다.걷기여행자의 평균 지출액은 11만1301원(1인 1회 기준)이었고 숙박여행(21만6642원)과 당일여행(5만8280원)의 차이는 컸다.

송현철 관광공사 관광복지실장은 “이번 조사가 걷기여행자 특성과 걷기여행길 이용행태 파악을 위한 전국 단위의 최초 조사인 만큼 신규 마케팅 사업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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