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하류서 댐 안으로 이전
시, 댐 피해 주장 24년 물값 거부
소멸시효 적용 5년치 66억원 지불

춘천시가 수돗물 취수원 이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는 기존 소양강댐 하류 소양취수장에서 소양강댐 안까지 취수관로를 설치해 취수원을 소양강댐 안으로 옮기는 사업으로 내달 착공에 들어간다.

올해 30억원 등 2021년까지 총 140억원이 투입된다.시와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6월 취수원을 소양강댐 하류에서 소양강댐 안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안정적 맑은물 공급사업 실시협약’을 했다.공사가 본격화 되면 24년을 끌어온 ‘물값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될 전망이다.시는 1995년부터 기득수리권과 댐 건설 피해를 주장하면서 수자원공사가 요구한 물값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수년 간의 논쟁 끝에 양측이 취수원 이전에 합의하면서 시는 물값을 지불하게 됐다.

하지만 취수원 이전으로 연간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고 수자원공사는 물값을 받아낼 수 있게 됐다.

미납 물값은 그동안 누적돼 240억원이 넘지만 소멸시효가 적용,시는 5년간 물값만 내게 됐다.취수원 이전사업 준공 시점을 기준으로 과거 5년간 물값 66억원을 6년간 나눠서 지불하는 방식이며 이중 50%는 수자원공사가 보조한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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