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용대2리서 걷기행사
애국선열 정신 계승·평화 기원

“만해의 길을 걸으며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을 되새기세요.”

인제에서 ‘함께 걷는 100주년,평화의 길을 잇다-만해의 길따라 백담사를 걷다’를 주제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걷기행사가 열린다.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애국선열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인제천리길(대표 김호진)과 한국걷는길연합(이사장 이상윤)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걷기행사는 3·1절인 내달 1일 오전 9시 30분 북면 용대2리 마을회관에서 백담사까지 왕복하는 15㎞ 구간으로 진행된다.이날 참가자들은 민족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선사의 민족혼이 서려있는 길을 따라 걸은 뒤 백담사 만해기념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해방이후 분단 상태에 있는 한반도의 슬픈 현실을 극복하고 남북이 평화와 공존의 시대로 나아가길 기원할 예정이다.

이상윤 이사장은 “길은 인간의 교류와 소통의 상징”이라며 “이제 남과 북도 길에서 만나 함께 평화와 공존을 위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해야 진정한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3·1운동 100주년 걷기행사는 인제 등 도내는 물론 제주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내달 1,2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최원명 wonm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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