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통성 과시·중국 뒷배 강조 풀이
무리수 강행 국제사회 이목집중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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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수로 여겨졌던 열차 대장정을 강행하면서 김 위원장은 국제사회에 존재감을 톡톡히 과시하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기관차 2량 등 모두 22량으로 구성됐다.전용열차가 지나기 30분 정도 전에 별도의 선도 열차가 지나갔다.이튿날 오전 베이징에 들러 중국 지도부를 만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베이징까지 가지 않고 24일 오후 1시(이하 현지시간)께 톈진(天津)을 지나갔다.이후 열차는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을 지나 스자좡(石家莊)을 통과했다.스자좡을 시작으로 허베이(河北)와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등 4개 성의 성도를 모두 거쳐 가면서 남쪽으로 계속 내려갔다. 시속 60㎞ 안팎으로 느리게 가는 특별열차 때문에 도시마다 기차 운행 지연 사태가 속출했고 철로를 따라 인근 도로의 통행이 수십 분씩 차단됐다.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의 글이 무더기로 올라왔으나 즉각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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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록
jrsong@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