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신안근린공원 부지 확정
동해안 최초 만세운동 재조명

고성군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만세운동 기념탑을 건립한다.

군은 동해안 최초로 일어난 고성군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조명하고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간성읍 신안근린공원 내에 ‘독립만세운동 기념탑’을 건립,후손들의 나라사랑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당초 처음 만세운동이 일어난 옛 간성보통학교 자리를 검토했으나 고성교육지원청이 자리 잡고 있어 대안으로 신안근린공원,군청 앞,충혼탑 앞,거진읍 대대리 등을 후보지로 검토,최종적으로 신안근린공원을 건립 부지로 확정했다.기념탑은 국비 1억원,군비 3억원 등 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되며,군은 조형물 디자인 결정 후 내달 중 착공할 계획이다.

조형물은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평화,호국의 의미를 강조하고,어린이,청소년 등 후손들에게 국가안보의식과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내용을 담게 된다.또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보편적 예술성을 강조하고,기념탑과 주변 조형물 등이 야간경관이 가능하도록 설치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고성의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3일 간성읍 신북면 김동원이 독립선언서 1통을 입수하고 ‘고성재판’이라는 선언서 50매를 등사해 게시판에 붙이고 길에 뿌리면서 시작됐다.이어 같은 달 17일 이동진(한영서원생),함기석(지방청년)이 독립운동 선전문을 작성해 간성보통학교 4학년 교실 입구에 붙였고,선언문을 읽고 자극받은 전교생 150명이 운동장에 모여 처음으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이후 같은 달 27일 간성,거진,현내 등 지역 각지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운동을 벌였다.이같은 고성지역의 만세운동은 동해안 6개 시·군 가운데 최초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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