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인제인상 시상
만세시위 이틀전 발각 옥고

인제군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선양에 나선다.군은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인 고 서병선 독립운동가를 자랑스러운 인제인상으로 시상하고 초상화를 군청에 게시한다.

서병선 독립유공자는 인제읍 남북리 출생(1900년 9월 26일)으로 3·1운동 직후인 1919년 3월 중순쯤 군청 재직 중 춘천 소재 감리교회 이병찬 목사로부터 독립선언서 수십 매를 건네받은 뒤 같은 달 29일 인제장날을 기해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만세시위를 벌이려 했으나 이틀 전인 27일 준비과정에서 발각돼 옥고를 치렀다.이에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군은 당초 3·1절을 앞두고 후손들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28일 자체적으로 군청 1층에 서병선 독립유공자의 사진을 걸고 추후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인제인상을 전달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독립운동가를 선양하기 위해 ‘후손 찾기’를 진행하던 중 서병선 유공자 직계 가족들의 소재를 확인했다”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원명 wonm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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