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광업소 폐갱도 활용사업
110만㎡에 2023년까지 구축
중요 데이터 분산·보존 역할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폐갱도를 활용한 지하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이 추진돼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재난 및 자연재해로부터 국가,기업,개인의 주요 정보자료를 안전하게 보관·관리하기 위해 민간·정부주도의 ‘태백산지하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3000억원(민간투자)의 사업비를 투입,장성광업소 지하 폐갱도 110만㎡를 활용해 오는 2023년까지 지하테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벙커형 데이터센터는 온라인 전쟁,테러,해킹 등 국가 중요 정보 데이터의 침해와 국내 데이터센터의 전산기능 마비 등 비상상황 발생시 데이터 분산 및 보존 역할을 수행한다.ICT(정보통신기술) 산업혁신,데이터센터 안정성 확보를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신뢰도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시는 지난 26일 시청에서 사업주체인 인터오션엠에스와 태백산지하데이터센터 구축·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지하데이터센터 구축에는 대한석탄공사,KT,PWC(다국적 회계감사 기업),토목·건설·건축·설계업체,민관 펀드 및 금융업체 등이 참여한다.

지하(벙커형)데이터센터는 미국,노르웨이에 있고,중국은 현재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국가,기업,개인의 중요 정보자료에 대한 영구보관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폐광지역내 물류운송,주거·휴게·오락·의료시설 등 다양한 신규사업체 유치로 세수확보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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