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강동수 시인 세번째 시집
‘집’ 공간 의미 되새기는 작품


삼척에서 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동수 시인이 세번째 시집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강동수 시인의 시상 속 ‘집’이라는 공간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다수 게재돼 있다.삼척 바닷가에서 태어나 지금껏 살고 있는 강 시인의 집처럼 그의 작품은 한쪽은 육지,한쪽은 바다를 향하고 있어 방향의 두 양태가 만들어낸 시인의 ‘꿈’이 거기에서 비롯되고 있다.총 4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집,바람,바다 등 시인 주변에서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추억들처럼 독자들로 하여금 가슴속 깊이 자리잡은 감성을 찾아 끄집어 낸다.

박해림 시인은 “그의 시편들에서 만나는 세상은 강자와 약자,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속도와 문명의 충돌 내지는 비인간적,냉소적인 정서의 페이소스마저 느끼게 한다”며 “현실에 목을 매달아야 겨우 살아가는 사람들은 꿈을 가슴에 집안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키워내는 것임을 이 시집은 말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강동수 시인은 2002년‘두타문학’으로 시 창작 활동을 시작,2008년 계간 ‘시와산문’으로 등단했다.현재 삼척에서 프로사진가로 도 활동하고 있다.

강동수 시인은 “그동안 시의 길에서 오래 걸어왔다”며 세 번째 시집을 엮으며 서둘러 달렸던 발걸음을 반성하며 앞으로는 여유롭게 한 걸음씩 걸어가야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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