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문학 '동인'을 만나다] 8. 원주소설토지사랑회
2007년 ‘소설 토지학교’ 1기 시작
‘토지’ 필사·녹음·시민교육 앞장

▲ 원주 소설토지사랑회 회원들 .
▲ 원주 소설토지사랑회 회원들 .

소설토지사랑회(회장 장옥희)는 소설토지학교 수료생들이 모여 만든 순수문학동인으로 소설 ‘토지’를 바탕으로 출판,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출범 12년차에 접어든 소설토지사랑회는 2007년 소설토지학교 1기 수료이후 ‘소설 토지사랑회’로 명칭을 변경,현재 회원 60여명이 정기독서모임,시낭송,공동책자발간 등 문학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연변에 책 보내기,토지 속 인물에게 쓴 편지 등 매년 소설토지학교의 활동들을 책으로 엮어온 것도 의미있다.올해까지 총 12권의 책자를 발간해 소설 ‘토지’의 역사를 되짚고 알리는 한편 고 박경리 선생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2017년부터 진행해 온 소설 ‘토지’의 필사작업도 눈에 띈다.

각 회원은 원고지 3만2000매 분량의 소설 ‘토지’를 2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필사,완성을 앞두고 있다.

또 이들은 노인과 시각장애인 등 눈이 나빠 책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설 ‘토지’ 전체를 육성 녹음해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등 문학창작은 물론 토지를 발판으로 한 시민교육에도 매진하고 있다.소설토지학교를 처음 기획한 고창영 전 박경리문학공원 소장은 “십여년 전 학생,주부,역사교사 등 문학에 관심있는 평범한 시민들이 모여 책을 내고 토지를 발판삼아 또 다른 문학세계를 일궈가고 있다”며 “소설토지사랑회와 같은 시민문학가들로 인해 강원도 원주가 앞으로도 한국문학의 산실로서 흔들림없이 위상을 세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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