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전술훈련·컨디션 조절
내달 2일 상주 원정경기 치뤄
김병수 감독 축구스타일 첫 선
부상 복귀 한국영 활약 기대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가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강원FC는 내달 2일 오후 4시 상주 시민구장에서 상주와 올 시즌 개막전이자 첫 원정경기를 갖는다.2019시즌을 앞둔 강원FC의 준비상황을 점검해본다.

‘김병수식 축구’가 드디어 무대에 오른다.지난 시즌 중단 성적부진으로 중단하차한 송경섭 감독의 바톤을 이어받은 김병수 감독의 사실상 첫 시즌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이미 영남대 감독 당시 넉넉하지 못한 선수층을 이끌고 전국을 평정한 터라 김 감독에 쏠리는 축구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대대적인 선수단 체질개선이다.그는 올 겨울 전지훈련기간 K리그1 10개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들을 내보내고 자신의 축구철학을 구현할 수 있는 맞춤형 선수보강에 공을 들였다.최근 2~3년간 강원FC의 주전으로 뛴 골키퍼 이범영(전북)을 비롯 문창진(인천),디에고(부산),임찬울(제주) 등 무려 22명을 내보냈다.이들 상당수는 조태룡 전 대표이사 부임과 함께 영입된 2~3년차 준스타급 선수들이다.이들 대신 이승규,최우재,신광훈,조지훈,이재권,김현욱,빌비야,키요모토,조재완,이광연,정민우,지의수,정지용 등 모두 13명의 알짜선수들이 영입돼 김병수 축구스타일에 녹아들어가고 있다.

여기다 베테랑 정조국과 오범석,황진성 등이 건재하고 한국영,정석화,정승용,김오규 등 실력파 선수들이 잔류하며 힘을 보탠다.외국인 선수 라인업은 디에고가 부산으로 이적했지만 기존 발렌티노스,제리치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출신의 빌비야와 일본의 기요모토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이 기대되고있다.특히 보스니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네마냐 빌비야는 보스니아 1부리그 HSK 지린 스키 모스타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선수로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지난 시즌 20경기에서 16골,3어시스트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올 시즌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다.부상에서 돌아온 한국영은 강원FC 미드필더 핵심으로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누빌 예정이다.또 정조국,신예 김지현은 지난 시즌 구단이 위기에 처해있을 때마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등 공격에 주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중국 광저우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강원FC는 지난 25일부터 선수들을 소집,강릉에서 마무리 전술훈련을 하며 개막전 승리를 막바지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박창현·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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