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임정수립 100주년]
오늘 횡성감리교회 항일 시낭송회
8일까지 춘천시청 의병 초상화전
화천·양양서 전시회·합창 등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문화예술계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된다.한국기독낭송협회(회장 피기춘)가 1일 오후 2시 횡성감리교회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항일 시낭송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창립 3주년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나라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협회는 안중근의 옥중편지,김구 선생의 일기,유관순 열사의 저항시,안중근 어머니인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 등 순국선열과 이육사,윤동주 등 저항시인들의 시를 선정해 낭송한다.한국기독낭송협회는 국내 최초로 개신교 성도들 중에서 전문 시낭송가 25명이 2016년 3월 1일 창립했다.

 

 

 


춘천의 정체성과 나라정신을 담은 전시회도 열린다.춘천문화원과 의암류인석유적지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춘천의병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담은 ‘춘천 의병 초상화’전을 오는 8일까지 춘천시청 로비에서 개최한다.초상화를 그린 신대엽 화백은 의병투쟁과 독립투쟁에 이르기까지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던 춘천의병 19명을 선정해 전통방식으로 그려냈다.신 화백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받은 자료를 토대로 초상화를 복원하는 한편 내면의 항일정신까지 작품에 옮겨왔다.윤용선 춘천문화원장은 “춘천은 역사적으로 지역사회가 위태로울 때 목숨을 바쳐 이겨내려는 나라정신이 강하게 배어 있는 자랑스러운 고장으로 수많은 의병장들을 배출하며 전국 의병봉기를 주도했다”며 “절제된 필선으로 표현된 초상의 모습을 보면 실제 얼굴을 대면하는 듯 의병들의 내면세계가 전달된다”고 말했다.

세계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기억하는 사진전도 열린다.KT&G상상마당 춘천은 오는 25일까지 아트갤러리에서 김동우 작가 개인전 ‘뭉우리돌을 찾아서’를 진행한다.전시회에서는 이름 없이 산재한 세계의 독립운동가들의 유적과 흔적을 담은 사진들이 공개된다.김 작가가 2017년과 2018년 중국,인도,러시아,카자흐스탄 등 세계 각지에 흩어진 독립운동의 흔적을 발로 쫓으며 기록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또 화천미술인회는 오는 31일까지 화천갤러리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시회 ‘화천의 봄’을 개최하고 원주시립합창단 등은 1일 오후 2시 10분 원주 백운아트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연주회로 오페라 음악극 ‘이화이야기’를 선보인다. 정태욱·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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