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춘천시가 지역 독립유공자 후속 발굴과 예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수 시장은 28일 오전 조선말기 대표적인 의병장이었던 이소응 공적비를 방문하고 애국지사 류인석 선생,윤희순 의사 묘역을 연이어 찾아 참배했다.의암 류인석 선생은 조선 말기 항일 의병 투쟁을 주도했으며 윤희순 의사는 우리나라 최초 여성 의병장으로 조국 독립에 헌신했다.오후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 3곳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 예우 작업도 활발히 전개된다.시는 오는 4월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현재 춘천시립청소년 도서관 뒷편 주차장에 놓여 있는 윤희순 의사 동상을 의암공원으로 옮길 예정이다.윤희순 의사 동상은 그동안 시민들이 자주 찾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어 장소를 이전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었다.독립유공 포상등급 중 가장 늦은 5등급(애족장)인 윤희순 의사 독립유공자 훈격 상향 조정 역시 공론화 절차를 거쳐 지역사회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다.이에앞서 춘천시의회는 최근 ‘춘천시 윤희순 의사 선양사업 지원 조례안’을 가결,윤희순 의사 선양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춘천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가족·후손 발굴도 계속 진행된다.시가 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두 달 간 확인한 독립유공자 가족·후손은 모두 31명으로 시는 앞으로도 계속 발굴해 이들을 예우할 방침이다.

이재수 시장은 “독립유공자분들은 오늘날 우리를 만드신 분들인데 그동안 시가 이분들을 제대로 모시지 못해 시장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법적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시 차원에서 최고 수준의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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