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7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통산 100번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페더러는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73만6천845 달러)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마르톤 푸초비치(35위·헝가리)를 2-0(7-6 6-4)으로 제압했다.

4강에 오른 페더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ATP 투어 단식 통산 100회 우승을 달성한다.

페더러는 지난해 10월 고향인 스위스 바젤에서 통산 99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올해 1월 호주오픈까지 세 차례 대회에서 100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ATP 투어 단식 100회 우승은 현재까지 은퇴한 지미 코너스(미국·109회)가 유일하게 이룬 기록이다.

페더러의 4강 상대는 보르나 초리치(13위·크로아티아)로 정해졌다.

초리치는 1996년생으로 페더러보다 15살이 어리며 페더러와 상대 전적은 2승 2패다. 또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초리치가 이겼다.

이 대회 4강은 페더러-초리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1위·그리스)-가엘 몽피스(23위·프랑스)의 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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