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톡톡 스토리] 31.동해 부길전기
한중대 창업보육센터 5년 보육
북평산단 입주, 작년 매출 12억
회전교차로 교통신호 표시기 등
특허기술 인증 안전성 테스트 중

▲ 김대환 대표.
▲ 김대환 대표.

동해에 위치한 전기전문 회사 부길전기(대표 김대환·사진)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창업보육센터 졸업 후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에 최초로 입주해 지역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기공사고급기술자 자격을 보유한 김대환(50) 대표가 지난 2013년 2월 설립한 부길전기는 내외선·플랜트 전기공사,공장 전기설비 유지보수,분전반·자동제어반 등을 제작하는 전기설비 업체다.김대환 대표가 20여년간 공장·항만 등에서 전기시설 유지보수를 했던 경험을 살려 창업한 후 연구개발을 이어가며 전기전문 벤처기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부길전기는 한국동서발전,동해시청,동해교육지원청 등을 주거래 고객으로 삼아 관급공사 등을 바탕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왔다.동해,삼척 지역 교통 신호등 설치,LED 가로등 교체,군부대 체육관 전기설비 등을 맡아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영동권 발전소 및 공장시설을 중심으로 전기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태양에너지,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전문기업으로 인증받아 새로운 에너지 정책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도 부길전기의 강점이다.

2015년 3억1800만원에 머물렀던 매출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억900만원으로 급성장하며 4배 가까이 늘었다.

▲ 특허기술로 인증받은 회전교차로용 교통신호 표시기 시제품.
▲ 특허기술로 인증받은 회전교차로용 교통신호 표시기 시제품.

▲ 부길전기가 설치한 LED 가로등.
▲ 부길전기가 설치한 LED 가로등.

업종 특성상 건설업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침체된 건설 경기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동해 한중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사업을 시작한 부길전기는 5년 간의 보육을 끝내고 북평산업단지에 입주,현재 공장·사무실 증축 공사를 할만큼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특허기술로 인증받은 회전교차로용 교통신호 표시기와 LED 전광판이 구비된 배전반은 부길전기의 새로운 동력이다.도로에 회전 교차로가 늘어나는 추세에 주목해 연구를 거듭한 끝에 시제품 제작을 완료,안전성 테스트 및 보완 작업이 한창이다.이 제품이 완성되면 수출 판로도 개척할 예정이다.

김대환 대표는 향토기업으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동해시민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소외계층에게 전기공사를 통한 재능기부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12월에는 강원도 일자리제공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길전기의 목표는 누구나 안전하게 전기를 이용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김 대표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사회를 유지하는 근간이 되는 기술이 전기인만큼 가정,산업현장,건축물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전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알기 쉽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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