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동 화력여단 협의없이 주둔
캠프롱 부지 100억원 추가 부담
군사격장 통합 이전사업 무산

중부내륙중심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원주 지역 발전에 군부대 부지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태장동에 위치한 1군사령부가 지난해 경기도 용인의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합됐지만 이 과정에서 지상작전군사령부 예하 화력여단이 지역사회의 협의 없이 주둔해 시민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시가 지역발전을 위해 평화박물관과 공원조성, 주둔부대의 외곽 이전은 물론 부지 매각에 대한 다양한 안건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의 명확한 답변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또 지난 2016년 토지대금 665억원을 완납한 캠프롱 반환은 미군측의 반환지연으로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공시지가가 올라 100억여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밖에도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군 사격장 통합이전사업도 인근 군 비행장의 항공안전 위험 등을 이유로 무산돼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선경 1군사령부 이전부지 환원 범시민대책위 공동대표는 “진정한 국방개혁은 군과 지역민이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국가 안보에 앞서 주민 생존권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준 kww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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