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번영회 상생발전협 성명
국가시설 불구 지자체 명맥유지
국토부에 면허발급 당위성 강조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항공운송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플라이강원의 면허발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설악권번영회 상생발전협의회는 3일 플라이강원 면허발급과 반려시 양양국제공항을 즉각 폐쇄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양양국제공항은 정기적인 국제노선 하나 없는 유령공항으로 강원도와 양양군이 막대한 운항장려금을 쏟아부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부주도로 건설된 국가시설에 지방정부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동안 국가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었냐”고 반문했다.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플라이강원이 국토부에 2016년,2017년에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신청했으나 국토부는 강원도민과 양양군민의 희망을 묵살하고 모두 반려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원도의 관광 경쟁력을 파악하지 못한 채 항공수요와 비행기 이착륙 시간과 장소 확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은 애초에 공항을 잘못 만든 국가 책임이며 대형항공사의 눈치만 보는 핑계에 불과하다”며 “양양국제공항을 살릴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국토부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플라이강원의 면허발급을 촉구했다.

정준화 협의회장은 “이번에도 항공운송사업 면허가 반려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양양국제공항의 즉각적인 폐쇄와 함께 지방정부의 모든 재정지원도 중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주민들과 물리력을 총동원해 공항을 폐쇄하고 토지 환수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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