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측 “시·주민에 부정적 영향”
찬성측 “발전 위해 막을 필요 없어”

특정종교단체의 태백 진출을 놓고 찬반 여론이 갈리고 있다.

지역사회에 따르면 D종교단체는 지난해부터 태백산국립공원 인근 호텔과 콘도,사찰,토지 등을 잇따라 매입하고 있다.현재 호텔 증축 등의 공사가 한창이다.찬반 양측은 ‘D종교단체 태백진입 결사반대’ 또는 ‘태백 투자는 종교를 가리지 않는다’ 등의 입장을 담은 현수막을 도심 곳곳에 내걸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지역 기독교단체 등은 D종교단체의 종교활동과 성지화를 위한 시설 매입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시기독교교회연합회는 “특정종교의 성지화는 태백시 이미지에 흠집을 내고 해당 종교의 교리 전파는 시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사업 백지화와 함께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반대운동을 강력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반대측 시민들은 “D종교단체로 인해 태백의 깨끗한 이미지가 추락하고 해당 종교에 빠져드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D종교단체는 “태백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종교시설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관광객 유치와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를 위한 사업”이라고 반박했다.찬성측 사회단체와 시민들은 “경기침체가 갈수록 악화되고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막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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