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가지 주제 놓고 공조방안 모색
대학도시 조성 협력체계 구축

▲ 춘천시와 강원대 관·학 협력방안 간담회가 4일 오전 강원대 총장 집무실에서 열렸다.
▲ 춘천시와 강원대 관·학 협력방안 간담회가 4일 오전 강원대 총장 집무실에서 열렸다.

춘천시가 강원대 관계자들과 만나 상생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학도시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이재수 시장과 김백신 문화복지국장,최갑용 경제환경국장 등은 4일 오전 강원대를 방문해 김헌영 총장과 조준형 대외협력부총장,보직교수들을 만나 지역 대학 간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이 자리에서 양측은 일자리,문화예술,영화산업 등 8가지 주제를 놓고 앞으로 공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시가 집중하고 있는 도시재생,은퇴자 문제,창업,청년청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시와 강원대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갖고 각 분야별 진행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양측이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지자체와 대학 간 상생이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이재수 시장은 ‘대학도시 조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대학이 갖고 있는 자원을 지역 안으로 끌어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으며 대학 입장에서도 지역 발전 기여도 등이 각종 평가 지표에 포함되면서 지역과의 상생이 중요해졌다.

시는 강원대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대학도시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총장협의회를 구성해 각 대학 총장과 지역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조례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른 대학과도 대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병철 행정지원과장은 “지역과 대학이 힘을 합칠 수 있는 분야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고민해보는 자리였다”며 “국비확보 등 구체적인 계획들은 정기적 간담회를 통해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명동 강원대 기획처장 역시 “시와 접점을 찾는 계기였고 앞으로 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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