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효과 신청 봇물
김한근 시장 “난개발 예방”
경관심의위 등 운영키로

서울~강릉 KTX 강릉선 개통 이후 지역 내 개발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 인·허가 신청이 쇄도하고 있는데 대해 김한근 시장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김 시장은 또 앞으로 풍광만 해치는 숙박시설은 허가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김 시장은 4일 시청 직원 월례조회에서 “전국의 다른 도시는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는데,강릉만큼은 생활형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각종 인·허가 신청서류가 쏟아지고 있다”며 “KTX 개통 효과로 과거 제주도와 같은 사재기 열풍이 강릉에 전초 단계로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라고 우려했다.이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고 풍광만 해치는 생활형 숙박시설들은 가급적 허가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서 앞으로 경관심의위원회, 교통심의위원회 등을 굉장히 보수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경관이 좋은 바닷가 등지를 중심으로 수백실 단위의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을 위한 인·허가 신청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앞으로 경관 훼손이나 조망권 침해,지역경제 활성화 여부,민원 등을 보수적으로 신중하게 살피고,일정 부분 제동을 걸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더욱 주목된다. 최동열 dychoi@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