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공원 등 이용객 불편
시, 편의시설 확대 계획

▲ 강릉 단오제가 열리는 단오문화공원 내 설치된 화장실에는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전용 칸이 마련돼 있지 않다.
▲ 강릉 단오제가 열리는 단오문화공원 내 설치된 화장실에는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전용 칸이 마련돼 있지 않다.
동계올림픽 이후 강릉시가 무장애 관광 도시 실현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여전히 강릉 도심에는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4일 시민·관광객 등에 따르면 최근 KTX개통 이후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른 월화거리 등 강릉 도심에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 설치된 곳은 임영관 삼문(객사문)한 곳 뿐이다.월화거리와 대도호부 관아의 경우 비장애인 남·여 화장실에 각각 장애인 전용 칸이 설치돼 있지만 성이 다른 보호자를 동반한 장애인의 경우 이용하기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또 중앙시장과 서부시장 화장실의 경우 휠체어 경사로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거나 경사로가 높아 사실상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매년 단오제가 열리는 단오공원과 택시부 광장에 설치된 화장실에는 장애인 전용 칸 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시민 이모(61·여·강릉 노암동)씨는 “최근 중앙시장과 월화거리에는 남녀노소 불문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관광지 등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 위주로 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연제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