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 강수에도 미세먼지 ‘매우나쁨’ 예보

▲ 미세먼지 청정지역인 강원 강릉 시내에 5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도심 전체가 뿌옇게 보인다. 평소 시내 건물 뒤편으로 보이던 바다도 이날은 미세먼지가 막혀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2019.3.5
▲ 미세먼지 청정지역인 강원 강릉 시내에 5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도심 전체가 뿌옇게 보인다. 평소 시내 건물 뒤편으로 보이던 바다도 이날은 미세먼지가 막혀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2019.3.5
최악의 미세먼지 공습에 내일(6일)도 강원도에서 맑은 하늘을 구경하기 어렵겠다.

내일 미세먼지 농도는 영서와 영동 모두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쌓이고, 낮 동안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세먼지가 태백산맥을 넘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영동까지 습격하면서 강원도는 내일 전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발령했다.

도 전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행정·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를 의무 시행해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영동과 영서에는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나 강수량이 적고 바람이 약해 미세먼지를 몰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서 북부 지역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져 있고, 영서 남부·영동 북부·영동 남부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도 관계자는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차량 2부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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