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암 600갱도 우선추진
광업소 공백 대체산업 기대

수년내 폐광되는 지역 최대 일터인 태백 장성광업소의 대체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시는 산업시설·기술에 대한 보존과 문화관광도시 구축을 위해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전체를 등록문화재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보수정비 가능성이 적은 600갱도(장성↔철암 4㎞ 내외)를 우선 추진한다.600갱도는 기존 등록문화재(철암역두선탄시설,장성이중교)와 동시대인 일제강점기 시설물로 향후 연계 홍보·활용해 나갈 수 있다.등록문화재로 결정되면 장성광업소의 공백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시는 3000억원(민간투자)의 사업비를 투입,장성광업소 지하 폐갱도 110만㎡를 활용해 오는 2023년까지 ‘태백산지하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벙커형 데이터센터는 온라인 전쟁,테러,해킹 등 국가 중요 정보 데이터의 침해와 국내 데이터센터의 전산기능 마비 등 비상상황 발생시 데이터 분산 및 보존 역할을 수행한다.

ICT(정보통신기술) 산업혁신,데이터센터 안정성 확보를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신뢰도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1950년 11월 개광한 장성광업소는 직영,협력업체 포함 직원 1100여명,가족까지 더하면 3000여명에 달하는 지역경제의 핵심축이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회 사무국장은 “장성광업소를 장기가행이 가능하도록 유지함과 동시에 폐광에 대비한 대체산업도 서둘러 확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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