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떠있는 분수대·쓰레기 방치
관리 미흡에 시민 “명칭이 무색”
시 “장비점검 등 주기적 관리 계획”

▲ 쓰레기가 버려지고 기름이 떠있는  분수대.
▲ 쓰레기가 버려지고 기름이 떠있는 분수대.

강릉시 금성로에 위치한 ‘걷고싶은거리’의 시설물이 제대로 관리 되지 않고 있어 도심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다.

5일 시민들에 따르면 강릉 중앙시장에서 구 택시부광장으로 가는 길에 조성된 걷고싶은거리의 분수대 안이 쓰레기장을 방불케한다.

일부 물이 고여있는 분수대에는 찢어진 신문지와 담배꽁초,비닐,껌종이 등이 가라앉아 있고 물 위로는 기름 찌꺼기가 떠다닌다.또 오전 시간대의 경우 수로 부근은 빈 박스를 모아두는 공간으로 전락한다.

▲ ‘걷고싶은 거리’ 미관을 해치는 박스들.
▲ ‘걷고싶은 거리’ 미관을 해치는 박스들.

강릉시에 따르면 걷고 싶은거리는 지난2009년 90m길이의 수로와 바닥분수 등으로 조성된 시민공간으로 매년 여름시즌(6~8월) 한달가량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민 최미주(29·여·강릉 노암동)씨는 “걷고싶은거리의 명칭이 무색할정도로 분수대에 쓰레기가 버려진 모습을 더 많이 봤던 것 같다”며“겨울철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담배꽁초 등 쓰레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며“앞으로 쓰레기 수거,장비 점검 등 주기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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