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발전위 100여명 총회
춘천시 상대 투쟁 예고
수의계약·기간연장 요구

▲ 춘천 지하상가발전위원회와 상인들이 5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을 찾아 시를 상대로 투쟁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 춘천 지하상가발전위원회와 상인들이 5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을 찾아 시를 상대로 투쟁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속보=오는 9월 지하상가 관리권을 인수하는 춘천시가 공개입찰 방식으로 상가를 운영하기로 결정하자 일부 상인들이 반발(본지 3월5일자11면 등)하는 가운데 지하상가발전위원회(발전위원회)가 시를 상대로 투쟁을 예고하는 등 지하상가 관리권 인수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발전위원회는 5일 시청 별관에서 상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갖고 지난 4일 열렸던 시의회와의 간담회 결과를 공유,향후 계획을 모색했다.이 자리에서 발전위원회는 기존 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수의계약이나 계약기간 연장 등 별도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시와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총회 이후 발전위원회와 상인들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청 관계자와 만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상인들이 입을 피해는 생각해보지도 않고 상인들과 대화 한 번 없이 시에서 공개입찰로 결정해버렸다”며 “대화로 해결책을 찾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시를 상대로 투쟁할 것을 시장에게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99년부터 대우건설·삼성물산이 20년 간 갖고 있었던 지하상가 관리권은 오는 9월 만료,그 이후부터는 시가 넘게받게 된다.시는 지하상가가 행정재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수의계약은 불가,공개입찰 방식을 운영 원칙으로 정하면서 기존 상인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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