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나라 잃은 설움 달랜 그 가락, 과거·현재·미래 한눈에

[주말매거진 OFF] 정선아리랑박물관
아리랑 관련 자료 2000점 소장
국내외 관람객 5만2483명 유치
3·1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아리랑 로드’ 5월 말까지 전시
사진·영상·유물 210점 총망라

윤수용 2019년 03월 07일 목요일
새 봄이다.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박물관들이 다양한 테마로 중무장하고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다.새 옷을 갈아입은 박물관,최근 개관한 새내기 박물관 등 모두 자신들만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3·1운동 100주년인 올해 다양한 기념 이벤트가 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독립운동에 깃든 아리랑 ‘저항의 음악’이 아리랑의 수도 정선에서 재조명되고 있다.그 중심에는 지난 2016년 5월 19일 개관한 아리랑박물관이 있다.아리랑 전승과 대중화의 역사 현장을 체험해 보자.

▲ 아리랑박물관은 국내와 관광객 방문은 물론 교육의 장으로 인기가 높다.사진은 지난달 동아시아관광포럼(EATOF) 회원국 대학생이 박물관을 찾아 관람하는 모습.
▲ 아리랑박물관은 국내와 관광객 방문은 물론 교육의 장으로 인기가 높다.사진은 지난달 동아시아관광포럼(EATOF) 회원국 대학생이 박물관을 찾아 관람하는 모습.

# 대한민국 모든 아리랑을 만나다

아리랑의 수도 정선을 관통하는 조양강과 한 폭의 그림처럼 조우하는 아리랑박물관(관장 진용선)은 개관 후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의 모든 아리랑을 선보이고 있다.사실상 정선아리랑의 모든 것은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주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학생 교육현장,국제행사 등을 통해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아리랑의 랜드 마크로 연착륙했다.개관 후 2년간(지난해 말 기준) 박물관 전시와 기획 행사 등을 통해 5만2483명을 유치했다.

▲ 아리랑박물관은 민족의 삶과 애환이 담긴 아리랑의 확산 경로를 재조명하는 특별전 ‘아리랑 로드,그 길을 가다’를 선보이고 있다.
▲ 아리랑박물관은 민족의 삶과 애환이 담긴 아리랑의 확산 경로를 재조명하는 특별전 ‘아리랑 로드,그 길을 가다’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외 아리랑 유물·콘텐츠 전시는 물론 아리랑 문화원형에 대한 조사·연구와 디지털 전환,학술행사와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아리랑박물관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 무형문화재인 아리랑의 역사,아리랑의 현재,미래를 보여주는 2000여점의 자료가 전시돼 있다.박물관은 정기적으로 국내 유물은 물론 전 세계에 전파된 아리랑 관련 자료를 공개 매입하면서 외형도 확장하고 있다.상설전시장은 우리에게 아리랑이란,아리랑의 역사,정선아리랑,생활 속의 아리랑,지역별 아리랑,세계속의 아리랑 등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획전시도 선보이고 있다.입장료는 2000원이지만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진용선 관장은 “올해는 정선에 이어 러시아에서 아리랑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인문학 아카데미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박물관이 아리랑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고 아리랑의 이야기를 나누며 미래를 꿈꾸는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동아시아관광포럼(EATOF) 회원국 대학생이 아리랑박물관을 관람하고 있다.
▲ 동아시아관광포럼(EATOF) 회원국 대학생이 아리랑박물관을 관람하고 있다.

# 3·1만세운동 100주년 기획전시

아리랑박물관은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민족의 삶과 애환이 담긴 아리랑의 확산 경로를 재조명하는 기획전시를 선보이고 있다.‘아리랑 로드,그 길을 가다’ 특별전은 오는 5월3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 등지에서 열린다.

‘아리랑 로드’는 진용선 관장이 지난 1860년대 이후 생존을 위해 바다를 횡단하고 국경을 넘어 우리 민족이 떠난 길을 실크로드에 비유해 지난 1997년 명명한 이름이다.지난 30년간 진 관장의 연구가 집대성됐다.음악과 이주사,문학 등을 소재로 한 전시회들은 접할 수 있었지만,이를 한 데 모은 것은 처음이다.전시회에는 사진,구술 채록 영상,소장 유물,자료 등 210여점이 전시 중이다.

▲ 아리랑박물관은 정선아리랑센터와 함께 아리랑의수도 정선의 랜드마크다.
▲ 아리랑박물관은 정선아리랑센터와 함께 아리랑의수도 정선의 랜드마크다.

전시회는 총 5부로 나눠 주제별로 정리했다.1부 ‘집 떠난 사람들’은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중국,러시아,일본,하와이,멕시코,쿠바 등으로 이주한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2부 ‘고단한 삶,그리고 희망’에서는 아리랑을 통해 극복한 이민족의 설움을 선보인다.3부 ‘끝나지 않은 여정’은 전 세계 곳곳에서 발매된 아리랑 음반과 가사집이 전시 중이다.4부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5부 ‘함께 걷는 아리랑 로드’는 관람객이 가고 싶은 아리랑 로드를 적은 엽서를 세계지도에 붙이며 전시에 참여하도록 구성했다. 윤수용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http://www.kado.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