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기초조사 결과 내주 발표
지정시 건설·광산 채석 차질
동굴연, 지방문화재급 판단

삼척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건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지내 동굴의 문화재 지정 여부가 빠르면 이달중 결정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삼척시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동굴연구소가 지난달 말까지 한달 가량 화력발전소 부지내 동굴 현지에서 벌인 기초조사 결과가 늦어도 내주중 나온다.앞선 지난해 8월에 이어 12월 화력발전소 건설 부지에서 동굴이 발견되자 시는 인근의 발파작업을 중단시켰고,포스파워는 지난 1월말 한국동굴연구소에 규모,형태,분포,생성년도 등을 확인하는 기초조사를 의뢰했다.

시가 기초조사 결과를 강원도를 거쳐 문화재청에 제출하면 문화재청 문화재심의위원회는 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시는 결정 시기를 이르면 이달 내지는 내달로 전망하고 있다.보존가치가 높은 국가문화재로 지정되면 화력발전소 건설내지는 인근의 석회석 광산 채석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장 기초조사 마친 동굴연구소는 보존 가치를 지방문화재급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동굴 길이는 당초 추정했던 600m보다 긴 1㎞ 가량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 지정 여부는 전적으로 문화재심의위원회가 결정해 현재 동굴연구소의 판단은 큰 의미가 없다”며 “보통 문화재심의위가 월 1회 열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달,아니면 내달 결정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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