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우미린아파트 신규 입주
도로 과포화 해결 방법 부재
시 “진입로 확장 외 대안 없어”


춘천 후평 2·3동에 대규모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교통 체증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700세대에 달하는 우미린 아파트가 7월 입주할 예정이어서 이 일대 ‘교통 대란’이 예상된다.

7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후평 2·3동은 최근 10여 년 사이 대규모 아파트가 연이어 조성돼 출퇴근 시간 때마다 교통 혼잡을 겪고 있다.1792세대 규모인 포스코아파트와 지난해 일성트루엘(1123세대)까지 입주를 완료하면서 후평 2동 현대 3·4차 아파트,대동 다숲,후평 3동 동아아파트까지 인공폭포와 후평사거리를 중심으로 아파트 밀집단지가 형성됐다.여기에 오는 7월 1700세대 규모인 우미린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이 지역 교통 체증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뚜렷한 해결방법은 없는 실정이다.주민들이 지난해부터 우미린 후문과 한국전력공사를 잇는 도로 개설을 건의했지만 사업비가 100억원에 달하는 데다 투입 예산 대비 교통량 분산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추진이 무산됐다.시가 인근 건물을 철거하고 아파트 진입로를 넓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건물 보상가를 합의하지 못해 이마저도 언제 추진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아파트 입주 시작을 코 앞에 두고도 마땅한 해결방법이 나오지 않자 주민들의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김운기 시의원은 “우미린 아파트 입주와 맞물려 이 일대 교통 대란을 걱정하는 주민들의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며 “시와 함께 대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건물을 철거해 진입로를 넓히는 방안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며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봐야 명확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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