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미분양관리지역
미분양 아파트 829가구

2년째 미분양 관리지역에 선정된 동해지역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제30차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총 39개 지역을 선정했다.도내에서는 동해와 원주,속초,고성 등 4곳이 선정됐다.

특히 동해의 경우 미분양 가구의 감소세가 적게 나타나 미분양 사태가 쉽게 가라 앉지 않고 있다.동해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829가구다.미분양 관리지역 적용 기간도 오는 8월 말까지로 지정돼 있어 아파트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 시의 아파트 가격은 3000만원에서 많게는 4000만원까지 떨어졌다.이 때문에 무리하게 대출을 받은 아파트 소유자들은 새로 구매한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2000만~3000만원 씩 낮춰 전세를 주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신학기 이사철에도 아파트가 매매되지 않는 등 미분양 아파트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 모씨는 “아파트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지어져 분양을 받은 아파트 가격이 뚝뚝 떨어져 속상하다”며 “가격을 낮춰 부랴부랴 전세를 줬는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숨 쉬었다.

한 부동산 중개사는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이 좀처럼 거래되지 않아 힘겹게 버티고 있다”며 “하루빨리 미분양 아파트가 해소돼 지역 경제가 되살아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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