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역풍 이전수준 회복 목표
중국어 관광통역 초청 팸투어
외국인전용 관광택시 등 추진


춘천시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역풍 이전 수준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건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춘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149만7000명으로 전년(133만7000명)보다는 증가했지만 사드 배치 역풍을 맞기 전인 2016년 152만7000명에 비하면 3만명 감소한 수치다.이에 따라 시는 2016년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 중화권 관광객 공략에 나선다.12일에는 한국중국어관광통역사협의회 40여 명을 초청,레일바이크와 김유정문학촌,애니메이션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중국어 관광통역사 초청 팸투어를 개최한다.같은 날 박성란 한국중국어관광통역사협의회장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다.

14일에는 춘천시관광협의회 주최로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 발대식’을 개최,도 전담 여행사 관계자와 한국관광공사 SNS기자단 등이 팸투어를 갖는다.춘천시관광협의회는 운전자 사전교육,통역기 지원 등 외국인 관광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남아권 관광객 유치에도 주력할 방침이다.지난해 소양강스카이워크 외국인 이용객 3만5991명 중 동남아 관광객 규모가 2만1036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중화권(대만·홍콩·중국) 이용객 1만4084명보다 더 많았다.시는 할랄음식 개발 등 동남아 관광객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밖에도 2014년 1053만2000명 이후 4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치가 2017년보다 올랐지만 사드 역풍 이전보다는 여전히 적은 규모”라며 “외국인들이 춘천을 계속 찾을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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