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홈개막전 무승부
울산과 홈경기서 승점1점 획득
감독 “상주전 비해 자신감 찾아”

▲ 10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강원FC 대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한국영(강원FC)이 발리슛을 날리고 있다.  서영
▲ 10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강원FC 대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한국영(강원FC)이 발리슛을 날리고 있다. 서영

강원축구가 2019시즌의 기지개를 폈다.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는 10일 울산현대와의 시즌 홈개막전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0-0으로 비기며 첫 승점을 따내는데 만족했다.

강원은 이날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울산과의 경기에서 골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상주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개막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첫 승을 기대했던 강원은 전반 골키퍼 김호준에 이어 후반 교체투입된 함석민의 연이은 선방쇼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강원은 이날 수비수 김오규,한용수,신광훈,강지훈을 포백라인으로 세우고 한국영,오범석,조지훈에게 허리를 맡겼다.공격은 김현욱과 정석화가 날개를,김지현이 중앙공격수로 득점을 노렸다.주공격수 제리치는 출전명단에서 빠졌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올시즌 전 영국프리미어와 전북 등에서 활약한 김보경,신진호 등 국가대표급 선수를 대거 영입한 우승후보팀 답게 전반 초반 강원을 조이며 공격을 전개했다.강원은 전반 7분 위기를 맞았다.강원의 페널티 지역에서 울산 김보경이 터치한 골이 한용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울산 주니오는 골대 왼쪽으로 강하게 슈팅을 했지만 김호준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양팀은 중원에서 허리 싸움을 가져가며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강원은 좋은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다.후반 5분 정석화가 아크 정면에서 땅볼 슈팅을 때리며 분위기를 살린 강원은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용수의 헤딩이 높게 뜨며 아쉬움으로 남았다.그러나 강원의 공격 세밀함이 아쉬웠다.강원은 한국영과 정석화의 돌파에 이은 센터링이 연이어 상대수비에 걸려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실점위기에서 행운도 따랐다.후반 29분 울산 김인성의 오른발 슛이 강원의 오른쪽 골대를 때린 데 이어 후반 32분에는 정동호의 슈팅을 골라인 넘기 직전 강원 수비수 한용수가 간발의 차로 걷어내며 실점을 막았다.

강원은 경기 막판 정조국을 투입하며 극장골을 노렸지만 무위로 그쳤다.김병수 감독은 “몇 차례 위기와 기회가 있었지만 지난 상주와의 경기에 비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다”며 “지금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선수들과 더 노력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FC는 오는 17일 전북 현대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원정경기를 갖는다. 박창현·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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