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공석 43% 대책 절실
이용 저조 운행감축 우려

동계올림픽 이후 서울~강릉 KTX 탑승객이 당초 예측수요의 57%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탑승률 제고 대책이 절실하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최근 강릉시에 보낸 ‘강릉선 KTX 이용객 활성화를 위한 협조 요청’ 자료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이후 KTX 강릉선 이용객은 1일 평균 1만1095명으로,당초 한국개발연구원(KDI) 예측수요인 1만9304명의 57.5%에 그치고 있다.

특히 KTX 공석이 주중 43.2%(1만4760석 중 6378석),주말 29.2%(2만773석 중 6069석)에 달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것.

코레일 측은 또 KOTI(한국교통연구원)의 최근 조사결과 KTX 탑승객들이 강릉선 이용 이후 최종 목적지까지 52.2%가 택시를 이용하는 등 교통 불편 의견(33.3%)이 많다는 점에서 강릉역에서 인근 관광지를 연계하는 시티투어 버스 등 교퉁수단을 확충하고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 시(市) 차원의 KTX 활성화 방안을 요청했다.

코레일 측은 “이용률이 계속 저조할 경우 경부·호남·전라선 등 타 노선 증편요구(입석 발생) 등을 고려해 현 운행횟수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도 언급했다.이에 따라 시는 연계 교통편 확충 대책을 세우는 한편,내국인 택시투어 패키지 도입,외국인 관광교통비 지원,체류관광 유도 프로모션 시행,이벤트·테마별 축제·행사 연계 상품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강릉선 KTX 탑승객 가운데 70%가 관광을 목적으로 하고,1인당 평균 지출규모가 30만 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관광 편의를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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