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조성, 남은 숙제는]
사업희망 건설사 대상 입찰 재진행
도 “시공사 결정 후 조성 속개 전망”

레고랜드 코리아 건설에 직접 투자하는 영국 멀린사가 당초 시공사로 결정됐던 STX 건설의 공사 승계여부를 재검토,시공사 최종 확정이 내달로 늦춰질 전망이다.

10일 도와 도의회 등에 따르면 멀린사는 당초 시공사로 정해졌던 STX 건설을 포함,사업을 희망하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입찰을 다시 진행한다.멀린은 이를 위해 최근 감리사를 선정했으며 공사비용 등 견적을 직접 따져 시공사를 최종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와 엘엘개발은 STX 건설을 시공사로 확정,책임준공 확약서를 받아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이후 멀린의 직접투자가 결정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멀린사는 총괄협약 체결 이전에 결정된 사항에 따른 위험요소가 없는지 자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공사의 경우 사업주체와 계약대상자가 교체되고 설계도 상당부분 변경된만큼 공사비용 등을 다시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다.도는 지난 해말 협약체결 직후부터 STX 건설의 승계 필요성을 멀린 측에 지속 전달하고 있다.

시공사 선정과 상관없이 부지조성을 위한 기반공사는 이달 초 이미 시작,사실상 착공에 들어간 상황이다.지난 주 측량작업이 끝났고 이번주부터 공사가 본격화된다.

도관계자는 “최근 부지매각 문의도 들어오고 있는만큼 시공사 결정 후 멀린이 붐업에 나서면 본격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내주 진행되는 강원도의회의 올해 첫 도정질문에서도 멀린 직접투자에 따른 후속조치가 다뤄질 예정이다.

신영재(홍천) 도의원은 “멀린의 직접투자 결정 이후 지금까지 약 3달간 진행돼 온 협의과정 등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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