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기준 8400명 전입
도로 좁아 지·정체 유발
시 “버스업체와 배차 조율”

원주시 지정면 기업도시 내 아파트 입주가 속속 이뤄지면서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등 교통대란이 일고 있다.

원주시와 기업도시 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해부터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고 있는 기업도시는 지난 달 말 기준 일반·공동주택 총 3224세대 8400여명이 전입신고를 마쳤다.

하지만 최근 입주민들은 “기업도시 조성규모와 맞지않는 좁은 도로 때문에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데다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길어 출·퇴근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기업도시 입주민들의 공유사이트인 ‘빛나는 원주기업도시’에는 최근 교통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하루 평균 10여건씩 올라오고 있다.

L아파트 입주민 김 모(43)씨는 “대단위 아파트 5곳이 밀집된 구역임에도 불구하고 편도1차로가 개설,입주민들은 아파트 단지부터 약 800m구간을 빠져나오는 데만 30~40분이 소요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도로 폭을 넓히거나 우회도로를 신설하는 등 하루빨리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근 기업 직장인 이 모(35)씨도 “기업도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가100번,100-1번 2대 뿐인 데다 이들 버스의 배차간격도 40분 이상이어서 출퇴근시간 대중교통 이용에도 불편이 크다”면서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길어 학생들도 등교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 버스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버스배차간격 등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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