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문화재청에 새명칭 건의
전세계 유일 분단도 상징성
GP와 평화관광 사업 연계

▲ 통일역사유물로 선정된 고성 GP
▲ 통일역사유물로 선정된 고성 GP

속보=문화재청과 강원도가 문화재 등록(본지1월18일자 1면 등) 작업이 추진되는 ‘369GP’명칭을 ‘고성GP’로 등록하는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남북 군사당국 합의로 남측 감시초소(GP)가운데 유일하게 원형보존된 동부전선 동해안GP인 369GP와 관련,문화재청은 역사적 상징성을 감안해 문화재 등록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369GP의 명칭이 과거 냉전시대 군사 작전과 연계된 상징적 명칭이었던만큼 한반도 평화 번영 시대를 맞아 GP명칭을 전 세계 유일분단도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의 상징성을 감안,‘고성GP’로 새롭게 등록하는 안을 문화재청에 최근 건의했다.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369GP가 고성GP로 새롭게 불려진다면 한반도 평화 번영 상징지역의 의미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문화재청도 긍정적인 의사를 갖고 있는만큼 명칭이 새롭게 등록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369GP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설치된 첫 GP다.북한군 GP와의 거리가 소총 사거리 이내인 580m에 불과해 휴전선 전체에서 남북이 가장 가깝게 대치했던 곳이다.도와 고성군은 369GP를 통일전망대,금강산전망대,노무현벙커,건봉사,DMZ박물관을 아우르는 한반도 평화관광 사업과 연계하는 안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남북군사 당국은 남측과 북측에 각 1개씩 GP를 원형보존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북측은 철원군 중부전선에 있는 까칠봉 GP가 원형보존된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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