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NFC서 태극전사명단 발표
U-23 대표팀 선발 이재익 유일
스타플레이어 부재 아쉬움 커

▲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대강당에서 3월 A매치에 나설 소집명단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대강당에서 3월 A매치에 나설 소집명단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에도 축구국가대표 감독 ‘벤투’의 눈에 강원FC는 없었다.파울루 벤투 감독은 1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3월 두 차례 A매치에 나설 27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이번 대표팀에는 춘천 출신 손흥민(27·토트넘)을 비롯한 해외파와 K리그1 김진수·최철순(전북),조현우(대구),이진현(포항),홍철(수원),K리그2에서 뛰는 2018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김문환(부산)과 지난 1월 아시안컵 국가대표로 발탁된 주세종(아산) 등이 승선했다.

하지만 김병수 감독체제로 변신한 강원FC 소속 선수는 벤투호에 2년째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강원은 2017년 공격수 이근호와 문창진이 A대표팀과 아시안게임에 차출돼 활약을 펼친 것을 제외하면 벤투호가 지휘권을 잡은 이후에는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강원의 국가대표급 현역선수는 강릉출신 김학범 감독이 맡고 있는 2020도쿄올림픽에 대비한 23세이하(U-23) 축구대표팀에 선발된 수비수 이재익이 유일하다.


국가대표급 스타플레이어는 명문구단의 상징성뿐만 아니라 관중유치를 위한 흥행면에서도 필수조건이다.대표적으로는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대구FC가 2018러시아월드컵을 계기로 골키퍼 조현우가 스타덤에 오르면서 팀성적과 마케팅에서 큰 효과를 거둔 점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지난 시즌 경남의 돌풍을 이끈 공격수 말컹 역시 비슷한 사례다.올 시즌 강원은 기존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고 전 국가대표 신광훈,윤석영 등을 영입한 데 이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한국영이 복귀하며 탄탄한 국내파 선수층을 구축했다.

하지만 프로구단의 흥행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타플레이어의 부재는 여전히 과제다.시·도민구단의 재정형편상 스타선수 영입이 어렵다면 말컹을 앞세워 우승을 다퉜던 경남과 같은 돌풍이 일어나지 못한다면 지난 시즌 관중동원 꼴찌의 오명은 쉽게 벗어나기 어렵다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강원FC가 올 시즌 국가대표 배출과 상위스플릿 진출,관중 동원 상승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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