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속초시장

▲ 김철수 속초시장
▲ 김철수 속초시장

더불어 민주당 소속 속초시장 김철수,존경하는 조명래 환경부장관님께 돈수백배(頓首百拜)하고 올립니다.존경하는 장관님.300만 강원도민들의 최대 현안이자 최고 염원사업인 동서고속화철도는 2016년7월11일 국가 재정사업으로 확정된 이후 기본설계 예산까지 확보돼 2022년 준공이라는 커다란 희망에 부풀어 있었으나 가장 기초적인 단계인 노선확정을 위한 환경부의 전략환경 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함으로써 3년 가까이 단 한걸음의 진척도 없는 안타까운 실정에 있습니다.지금 동서고속화철도의 최종 종착지인 속초시와 노선통과 지역인 화천,양구,인제지역의 주민은 물론 300만 강원도민들은 국토부와 강원도가 제시한 미시령 터널 하부를 통과하는 대안노선은 추가적인 환경영향이 전혀 없고 유사 사례도 있는 최적의 노선인데도 불구하고 환경부의 거듭되는 보완요구에 허탈해 있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안배와 낙후지역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정부정책에 커다란 실망과 분노를 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장관님.최근 남북관계가 급속히 호전되면서 남북 교류협력의 마중물이 될 땅길(철도),바닷길(평화크루즈),하늘길(공항)의 중심이자 관문에 있는 속초시는 지정학적 역할이 증대되면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동서고속화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닙니다.동서고속화철도는 남북 평화와 실질적 교류협력을 위한 상징적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해북부선 철도(강릉~속초~제진)와 연결되면서 국토의 동서축과 남북축을 아우르게 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발전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 너무도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음은 물론 다양한 학술적 논의를 통해 철도개설의 시급성과 미래성 등이 검증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장관님.장관님께서는 대통령님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시며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국정운영과 함께 환경부를 최고의 정부부처로 만들어 가시고 계십니다.장관님께서 대한민국을 사랑하시고 국민들을 위해 환경정책을 펼치고 계시듯이 시작점에서 잠시 머무르고 있는 300만 강원도민들의 염원인 동서고속화 철도에 생명을 불어 넣어 주십시오.대통령님께서는 “기회는 평등하고,과정은 공정할 것이며,결과는 정의로운 것이다”라고 말씀 하시면서 대통령님의 희망은 국민이라고 분명히 밝히셨습니다.대통령님의 희망인 강원도민들에게 더 이상의 분노와 좌절감이 없도록 꿈과 희망 그리고 용기를 마음속 깊이 심어 주십시오.

우리들의 철도는 달리고 싶습니다.강원도민과 속초시민 그리고 노선이 통과되는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염원으로 철길을 만들고 그동안의 땀과 열정으로 열차를 만들어 강원도민들의 꿈과 대한 민국의 미래를 싣고 한반도의 동서를 가로지르며 동해북부선 철도와 함께 대륙을 향해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십시오.300만 강원도민들은 환경부의 전향적이고 배려있는 정책결정을 간절히 그리고 정중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다시한번 수적천석(水滴穿石)의 심정으로 강원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전합니다.이름뿐이고 종이 열차에 머무르고 있는 동서고속화철도에 따뜻하고 힘찬 생명을 불어 넣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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