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사법도시 이미지 상승 기대
미세먼지 차단숲 외 계획 없어

강원도가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에 이전 및 신축이 필요한 사법기관 유치를 검토하는 등 부지 활용 해법을 고심하고 있다.59만㎡에 달하는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는 그동안 마땅한 개발 방향을 찾지 못해 대부분 공터로 남아있다.최근 춘천시가 부지 일부 15만천여㎡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오는 2021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도는 또 다른 활용 해법을 검토하고 있다.

청사가 노후화돼 이전 및 신축이 필요한 사법기관 유치안이다.도 내부에서는 사법기관 유치안으로 서울 종로구 재동에 위치한 헌법재판소 등이 검토되고 있다.1988년 창립된 헌법재판소는 당시 독립청사가 없어 서울 중구 정동빌딩 내 사무실과 을지로에 있는 옛 사대부고 건물을 임시청사로 사용하다 지난 1993년에 청사를 지어 현 소재지인 재동으로 이전했다.

이와 관련,도 내부에서는 헌법재판소를 옛 캠프페이지 부지로 이전 및 신축해 부지 활용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 거론되고 있다.대표 사법기관이 춘천으로 이전할 경우 춘천이 ‘사법도시’브랜드를 가져 이에 따른 도시 이미지 상승과 경제적 효과 등도 상당할 전망이다.

특히 ITX청춘과 제2경춘국도 확충 등을 통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만큼 헌법재판소 이전 현안은 춘천 도심 활성화에 연쇄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도 고위 관계자는 “옛 캠프페이지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해법을 고심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 등 사법기관을 유치한다면 수부도시 춘천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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