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강원 100개 농·수·축협,산림조합의 수장을 선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투표가 79.8%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종료됐다.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진행된 투표는 총 선거인수 13만1568명 중 10만4996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79.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2015년 제1회 선거의 도내 투표율(80.1%)보다 0.3%p 낮은 수치다.또 전국의 투표율(80.7%)보다도 0.9%p 낮았다.
 도내 농협의 경우 10만4183명의 선거인 중 8만4631명이 참여해 81.2%의 투표율을 기록,지난 제1회 선거 투표율(81.2%)와 동일했다.반면 수협은 5215명 중 4455명이 투표를 마쳐 85.4%의 상대적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지난 선거의 투표율(84.8%)보다도 0.6%p 상승했다.산림조합은 2만2170명 중 1만5910명이 투표해 71.8%의 투표율을 나타냈으며 지난 선거의 투표율(71.3%)보다 0.5%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87곳(무투표 당선 13곳 제외) 가운데 현직조합장이 불출마한 17곳을 제외한 70곳 중 생환에 성공한 조합장은 51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본지가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의 강원도 조합장선거 개표 결과를 분석한 결과,현직 조합장이 낙선한 곳은 총 19곳이다.
투표가 실시된 전체 87곳의 21.8%인 19곳이 새 조합장 시대를 맞았다.현직 조합장 10명중 2명은 생환하지 못할 정도로 이번 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된 것으로 분석됐다.현직이 낙마하고 새 조합장은 맞는 19곳 중 농·축협이 15곳으로 압도적으로 많다.이어 수협 2곳,산림조합 2곳등이다.
 현직 조합장의 생환률은 지역별로 갈렸다.춘천의 경우 무투표 당선 1곳을 제외한 8곳 중 불출마 2곳 외 6곳 모두에서 현직이 재선에 성공했다.반면 강릉의 경우 총 9곳의 조합 중 현직 불출마 2곳을 제외한 7곳에서 4곳(강릉농협,사천농협,강원양돈농협,강릉시산림조합)의 조합장이 새로운 인물로 바뀌었다.불출마 조합을 포함하면 9곳 조합 중 6곳의 조합이 새로운 조합장을 맞는 셈이다.
 시군별로 보면 강릉 4곳,평창·고성 각 3곳,원주·횡성 각 2곳,동해·홍천·정선·화천·양양 각 1곳 등이다.불출마를 제외하고 현직이 모두 생환한 지역은 춘천,태백,속초,삼척,영월,철원,양구,인제 등 8개 시·군으로 나타났다.한편 87곳 조합 선거 중 당선이 극명하게 갈린 곳은 홍천 서석농협이다.서석농협은 1,2위간 표차가 적어 재검표까지 했다.유창수 당산자가 213표(21.3%)를 얻어 209표(20.9%)에 그친 2위 박봉호 후보를 4표차로 신승했다.
도내 최고령 당선인은 옥계농협 김남인(72) 당선인이며,최연소 당선인은 진부농협 이주한(49) 당선인이다.유일한 여성 출마자인 박정희(58) 후보는 서석농협장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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