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문 대통령 비난 막말
김 후보자 “부적절 표현 사과”

김연철(사진)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6일로 예정된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 발언 등에 대한 정치권의 예봉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해 북평고 출신의 김 후보자는 지난 8일 통일연구원장직을 사퇴한뒤 서울 종로구 소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해 청문회를 준비중이다.

특히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이 26일로 확정됨에 따라 13일부터 통일부 업무 현황을 청취하는 동시에 남북 현안에 대한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또 김 후보자의 병역과 재산 등을 담은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과거 김 후보자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나 SNS에 올린 글 등이 논란이 되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야권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김 후보자는 2015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 당시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군복을 입고 해병대를 방문한 것을 두고 “쇼를 하고 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한 사실이 확인되며 논란이 됐다. 또 같은 해 7월에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와 관련해 “정부의 무모한 결정과 민주당의 이해하기 어려운 반응을 보면서 ‘나라가 망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논란이 일자 12일 “일부 부적절한 표현에 사과드린다”면서 “공직자의 언어는 달라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는 만큼 언행에 조심할 것”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 등을 문제삼아 지명 철회를 요구해 향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을 예고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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