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시 인근 도시의 학교에서 13일(현지시간)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상파울루주(州) 수자누 시내 중심가에 있는 하울 브라지우 공립학교에서 일어났다. 10대와 20대로 확인된 2명의 범인은 수업이 시작되고 나서 곧바로 학교에 들어가 갑자기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학생 6명과 교직원 2명이 사망했다. 범인들은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과 소방대는 최소한 23명의 부상자가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대 관계자는 총상 환자 가운데 일부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괴한들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가까운 상점에서 한 남성에게 총격을 가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총격을 받은 남성이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에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초·중등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수는 1천명을 넘고 교사와 교직원은 1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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