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릉 KTX 개통 영향
관광객 급증 사용량 증가
영업수지비율 107% 넘어

서울~강릉 KTX 개통 이후 강릉지역 상수도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강릉시 개청 이래 처음으로 상수도 영업수지 비율이 100%를 초과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수도 생산량 3386만9355t 가운데 공공용 수도를 제외,실제 요금을 부과한 조정량은 2469만8898t으로 영업수지 비율 107.37%를 기록했다.급수수익은 213억7400만 원으로 전년 196억500만 원(영업수지 비율 99.44%)에 비해 17억6900만 원이 늘었다.이로인해 강릉시가 상수도 사업의 만성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요금 현실화 사업에도 성과를 보고 있다.시는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매년 5%씩 상수도 요금을 인상했다.그 결과 2014년 73.2%(영업수지 비율 89.66%·급수수익 158억 원)이던 현실화율은 2015년 75.41%(91.89%·168억원),2016년 79.5%(97.16%·180억원),2017년 80.31%(99.44%·196억원)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정부 권고안인 91.6%에 근접한 87.96%(107.37%·213억원)을 기록했다.

시는 요금 인상으로 발생한 추가 징수분으로 급한 노후 급수관 등을 교체하거나 정비하고 누수율 제고에 나서는 등 관련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KTX 개통 이후 강릉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상수도 사용량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요금 인상을 통해 현실화율이 크게 제고된 만큼 앞으로 양질의 상수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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