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희귀감염병인 ‘유비저균’에 감염된 전국에서 올 해 첫 환자가 속초에서 발생했다.

1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강릉의 한 병원을 찾은 남성 A(40대·속초)씨가 제4군 법정감염병인 유비저(melioidosis) 의심환자로 보고됐다.이후 병원 측은 질병관리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A씨는 지난 8일 최종 확진판정을 통보받았다.현재 A씨는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며 도 역학조사관이 감염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A씨는 지난 2017년 가을쯤 필리핀에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비저는 지난 2010년 12월30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다.감시체계상 신고대상 질환이며 역학조사는 시·도별로 실시하고 있다.그동안 도내에서는 단 한건의 발생사례가 없을 정도로 생소한 외래감염병이다.호주 북부,동남아시아 지역 등 유행 국가의 토양과 물의 흡입을 통해 감염되며 피부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사람간 전파는 극히 드물지만 치사율이 14~49%로 높고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제때 이뤄져야 한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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