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브랜드 통합 향방 관심
산림조합· 동횡성농협 재선
공근·둔내농협 신예 당선
안흥농협 남홍순 전 조합장 탈환


3·13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치러진 횡성지역 조합 중 절반이 조합장 교체가 이뤄졌다.

횡성지역은 횡성축협,산림조합,공근농협,동횡성농협,안흥농협,둔내농협 등 총 6곳에서 선거가 실시됐다.이중 횡성축협,산림조합,동횡성농협 등 3곳의 조합장이 생환했다.횡성축협은 엄경익 현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했다.93.9%라는 지역 최고 투표율 속에 전체의 60.7%인 777표를 획득해 당선됐다.2,3,4위를 모두 합친 것보다 높은 득표율이다.

특히 이번 선거가 수년간 마무리되지 않고 지역갈등으로 까지 비화되고 있는 횡성한우 브랜드 통합문제를 안고 치뤄졌다는 점에서 브랜드 통합에 반대 입장인 엄 조합장의 당선이 시사하는 의미가 상당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때문에 횡성한우 브랜드 통합 향방은 물론 지역 한우정책 변화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엄 조합장은 “횡성축협한우를 반드시 지키라는 조합원들의 뜻”이라며 “이 같은 의지를 살려 조합원이 키워낸 횡성축협한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산림조합은 양재관 현 조합장의 승리로 돌아갔다.1097표(58.7%)를 얻어 맞수인 고연섭 후보를 327표 차로 따돌렸다.동횡성농협은 이재훈 현 조합장이 힘겨운 승리를 거머줬다.김용식 후보와 치열한 접전끝에 614표(31.9%)를 얻으며 13표차로 당선됐다.안흥농협은 남홍순 전 조합장이 탈환에 성공했다.남홍순 당선자는 609표(56.1%)를 득표,2위와의 격차를 두배가량 넓히며 당선됐다.

공근농협은 김장섭 후보가 현 조합장의 3선 도전을 저지했다.조합원과의 소통과 조합 투명 운영을 강조하며 344표(35.1%)를 득표해 당선됐다.둔내농협 역시 오세복 후보가 805표(53%)를 획득,713표를 얻은 현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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