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 기부금 허위 집행
감사원, 사후관리 철저 요구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원랜드가 단체에 지원한 기부금이 부당하거나 허술하게 사용 됐지만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14일 공개한 ‘사행산업 관련 공공기관 기부금 집행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랜드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A위원회는 행사기념품을 1300개를 구입했지만 2000개를 산 것으로 강원랜드에 집행결과를 허위 보고했다.이 위원회는 차액 910만원을 용도가 불분명한 곳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B협의회는 카드결제 후 취소하는 방법으로 스카프 2000개를 행사기념품으로 구입한 것처럼 집행결과를 보고하고,이를 통해 확보한 2000만원의 기부금을 후원업체 식사비와 인건비 등으로 부당 사용했다.

강원랜드는 사회공헌사업으로 기부금 예산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이번 감사 결과로 그동안 기부금 집행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기부금 예산은 419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2.4%를 차지하고 있다.감사원은 강원랜드에 기부금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위반행위가 확인된 단체의 경우 적정하게 조치하라고 ‘통보’와 ‘주의 요구’를 했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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